[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두산이 외야수 정수빈(24)과 선발투수 유희관(28)의 활약 속 어린이날 잠실 라이벌전에서 승리했다.
두산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10-3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전적 17승 10패를 기록, 삼성(19승 10패)에 이어 단독 2위를 유지했다. 아울러 올 시즌 LG와의 상대전적에서도 2승(2패)째를 거둬 균형을 맞췄다.
두산은 2-2로 맞선 5회말 공격에서 타자 열세 명이 나와 대거 8득점을 올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7번 타자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정수빈이 결승타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김재환(26)과 양의지(27)도 각각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3번 타순에서 오재원(29)을 대신해 출장한 허경민(24)도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마운드에서는 유희관이 6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4승(1패) 달성에 성공했다. 투구수는 102개. 볼넷은 두 개를 내줬고, 삼진은 세 개를 곁들였다. 이어 등판한 이현호(22)도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반면 LG는 오지환(25)이 4타수 2안타 2득점, 박용택(35)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지만 선발 루카스 하렐(29)이 4.1이닝 5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한 데다 5회말 대량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다. 이날 패배로 6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17승(13승)째를 당했고, 순위는 단독 9위에 머물렀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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