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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장세, 대외 3대 변수 흐름에 주목해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17초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글로벌 경기가 예상보다 더딘 회복세를 보이면서 금융시장의 관심이 경제 펀더멘탈 개선보다는 여전히 유동성 흐름 확대 기조의 지속여부로 쏠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유동성 흐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미국의 통화정책과 유로존의 불확실성은 글로벌 유동성 흐름을 전망하는데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내증시는 그동안 상승세를 주도해온 바이오업종 등 성장주에 대한 불신감이 커지고 한편으로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원화강세가 급격히 전개되며 환율문제에 상단이 막힌 모습이다. 투자자들 역시 증시의 추가 상승을 믿고 투자열기를 이어갈지 이후 급락세에 대비해 완전히 차익실현에 나설지 여부를 두고 혼란이 커지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에서는 글로벌 유동성 흐름에 향후 영향을 끼칠 3대 대외 이슈에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워야할 것이라고 짚었다.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여부와 그렉시트 문제, 일부 신흥국 시장의 통화불안 여부 등에 따라 향후 글로벌 유동성 장세가 유지될지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는 판단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글로벌 유동성에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경기부양 및 유로존 리스크,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 문제 등이 글로벌 유동성 흐름을 이끌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추가적인 부양책, 더 나아가 양적완화 정책을 본격적으로 실시할지 여부가 현 상황에서 가장 크게 글로벌 유동성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 팀장은 "중국정부가 중국판 양적완화 카드를 고민하고 있다는 주장들이 제기중인데 현재 실시 중인 기준금리 인하나 재정정책 강화 등 어느정도 예상되고 있는 이벤트 이상의 더 과감한 양적완화 정책이 실현될 경우 글로벌 유동성 흐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리스 리스크와 독일의 국채 과열 논란 등 유로존 리스크는 이미 상당기간 노출된 이벤트고 해결 여지도 크지만 역시 불안감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박 팀장은 "유로존 이벤트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정책에 기댄 유로 캐리 트레이드 확대 흐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면서 여전히 글로벌 유동성 흐름에 적잖은 부담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유동성 흐름 변동에 따라 일부 신흥국 금융시장에서 또다시 환율 변수 등에 따른 리스크가 발생한다면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이 작지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팀장은 "국내 경기회복세가 여전히 미약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 유동성 흐름과 이에따른 신흥국 시장 움직임에 따라 국내 주식 및 채권시장이 여전히 요동칠 가능성이 남아있다"며 "특히 향후 중국의 통화정책 흐름은 어떤 변수보다도 국내 금융시장 및 경기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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