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4·29 재보궐 선거 압승의 영향으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가 급상승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4일 김 대표의 차기대선주자 지지율이 재보선 승리 영향으로 지난주에 비해 5.7%포인트 급등한 19.2%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1주차 당시 기록했던 18.5% 보다 높은 것이다. 김 대표의 지지율은 24.8%를 차지해 여야 대선주자 지지도 순위(주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문 대표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여론조사 마지막 날인 1일 여론조사에서는 김 대표가 문 대표를 뛰어 넘었다는 것이다. 선거 결과 문 대표의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김 대표의 지지율이 상승해 역전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김 대표는 대구·경북(13.9%포인트), 서울(7.3%포인트), 광주·전라(5.2%포인트), 강원(4.5%포인트) 등지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10.9%포인트), 30대(5.8%포인트), 50대(5.0%포인트) 등이 상승세가 돋보였으며 직업별로는 가정주부(8.0%포인트), 사무직(7.5%포인트), 노동직(5.6%포인트), 자영업(4.2%포인트)의 지지세 상승세가 뚜렷했다. 3위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10.8%로 3위를 차지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전주에 비해 4.3%포인트 상승한 37.9%를 기록했으며 새정치연합은 0.5%포인트 오른 30.8%를 나타냈다. 양당 모두 지지율이 상승한 것은 선거를 앞두고 지지세력이 응집한 결과로 리얼미터는 풀이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재보선 압승 등의 영향으로 전주에 비해 2.6%포인트 상승한 39.4%를 나타냈다. 그동안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 등의 영향으로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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