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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면폰·노트북 틈서 악" 1분기 태블릿 판매 '미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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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면폰·노트북 틈서 악" 1분기 태블릿 판매 '미끌' 아이패드(왼쪽)와 갤럭시탭 태블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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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 "1분기 태블릿 판매 5180만대…전년동기비 9% 감소"
애플·삼성 각각 20% 줄어…"대화면폰·노트북이 발목, 교육·업무용 태블릿으로"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올해 1분기(1~3월) 태블릿PC 판매량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또다시 감소했다. 대화면 스마트폰의 강세 속에 노트북PC까지 얇고 가벼워지며 태블릿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4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태블릿PC 판매량(공급 기준)은 518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5670만대 대비 9% 줄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판매량 감소를 기록 중이다.

이 같은 결과는 태블릿 판매량 1위 애플의 아이패드 판매 고전 등에 따른 것이다. 애플은 올해 1분기 아이패드가 1260만대가 팔려 전년동기 1640만대보다 23% 줄었다고 밝혔다. 업계 2위 삼성전자도 900만대 판매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화면 크기가 작은 스마트폰의 한계를 대체하며 빠르게 성장한 태블릿PC 시장은 '대화면 스마트폰'이 대세가 되면서 설 자리를 잃었다. 특히 지난해 가을 4인치대 아이폰을 고수하던 애플이 각각 4.7인치, 5.5인치 크기의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내놓으면서 아이패드의 영역에 발을 디딘 것이 컸다.


위로는 노트북 역시 1kg 미만의 초경량 노트북PC 등이 출시되면서 태블릿과 자리 경쟁 중이다.


이에 따라 최근 태블릿은 기업간 거래(B2B)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최근 교육·업무 특화 태블릿을 상황에 맞게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태블릿 시장의 수요 변화로 삼성전자 등 메이저 제조사들 역시 올해 갤럭시탭A에 이어 중저가 시장을 바라본 신제품을 속속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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