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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사고위험 증가…'어린이보험' 중요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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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 초등학생 아들을 둔 윤 모씨는 어느날 평소 건강하던 아들이 갑자기 고열에 시달리자 급히 병원을 찾았다. 정밀검사 결과는 급성백혈병이었다. 윤 씨는 얼마전 집을 마련하면서 적지않은 주택담보대출금을 갚아야 했고 그 외의 부채들도 있어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회사를 그만두고 퇴직금이라도 받아 치료비에 써야할지 고민하던 중에 문득 3년전 가입한 어린이보험을 떠올렸다. 해당 보험사에 확인해본 결과 암진단 급여금 1억원을 받을 수 있다는 답변을 듣고 즉시 보험금 청구를 해 아들 치료비에 사용할 수 있었다.


어린이보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고령출산과 맞벌이 부부 증가, 청소년 대상범죄 급증, 질병 등으로 자녀들에 대한 각종 사고위험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어린이보험은 자녀 성장기의 질병 및 상해 등 위험을 담보하고 성인이 된 이후에도 계약전환을 통해 중대질병, 실손의료비의 보장이 가능하다. 일부 보험사 상품의 경우 성인이 된 이후 계약전환 등을 통해 중대 질병 및 실손의료비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또 자녀의 유괴ㆍ납치 등 강력범죄, 학교폭력에 대한 위로금 지급 등 사회문제로 인한 피해를 보장하는 상품도 출시되고 있다. 삼성생명의 '무배당 자녀보장보험 4.0 아이에게 쓰는 편지'는 암(1ㆍ2종에 한함),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치과 및 안과 통원비, 응급실 내원 진료비를 보장한다. 자녀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입원, 통원, 장해, 실손 등 다양한 보장 제공을 받도록 계약전환이 가능하다.

알리안츠생명이 선보인 '자녀사랑보장플랜보험'은 어린이 질병 및 상해 집중 보장, 중도급부형으로 가입시 초등학교부터 대학교 때까지의 입학지급금 지급 등이 특징이다. 태아를 피보험자로 할 경우 만기태아사망, 임신ㆍ출산 관련 질환 수술 및 입원 등 태아와 산모에 대한 보장 제공된다.


NH농협생명이 출시한 '엄마마음NH어린이보험'의 경우 교통재해 및 일반재해 장해급여금, 암진단비, 중대화상 치료비 및 5대장기 이식 수술비 등을 지원한다. 어린이 컴퓨터관련질환 및 강력범죄 위로금 등을 보장받을 수 있다.


어린이보험 상품을 가입할 때 고려할 사항이 있다. 우선 어린이보험 상품 성격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어린이보험은 어린이 및 청소년기에 발생 우려가 있는 각종 질병 및 상해 등을 중점 보장하기 위한 상품이다. 아동기 안전사고, 청소년기 범죄 피해는 물론 골절ㆍ화상 등 다양한 보장이 가능하다. 단, 사망을 보장하는 급부설계를 할 수 없다. 만 15세 미만 사망시 납입보험료 전액 및 책임준비금 중 큰 금액을 지급하고 계약은 소멸된다.


임신 즉시 가입하는 것이 좋다. 태아보험은 어린이보험의 보장에 선천적 기형, 인큐베이터 사용 등 태아에 대한 보장을 포함한 특약으로 임신 22주 전까지 가능하다. 이는 태아 질병사실 발견 후 보험 가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으로 출생위험, 선천이상 수술비 등 태아관련 보장은 22주 이후 가입이 불가능하다. 미숙아 또는 선천적 이상을 가진 아동의 경우 향후 보험가입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태아보험을 통해 사전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적정한 보장기간 선택도 필요하다. 기존 어린이보험은 15~30세 만기가 많았으나 최근 100세 만기로 가입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100세 만기의 경우 한번 가입으로 100세까지 안전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병하는 질병의 종류가 달라 향후 보장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가계 경제사정 및 향후 자녀의 성장과정을 충분히 숙고해 자신에게 맞는 보장기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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