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가 1일 단일안 도출에는 성공했으나, 여야 지도부 추인 절차에서 제동에 걸렸다. 여야는 각 당 공무원연금 개혁 특위 의원들과 논의 후 재회동을 갖기로 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 여야 공무원연금 개혁 특위 간사인 조원진 의원과 강기정 의원은 이날 실무기구 단일안 도출 추인을 위해 회동을 갖었지만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앞서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는 현행 7.0%인 연금 기여율(공무원이 내는 보험료율)을 향후 5년 동안 9.0%로 올리고, 1.90%인 지급률(연금액을 결정하는 수치)은 20년 동안 1.70%로 내리는 단일안을 합의했다.
하지만 각 당 공무원연금 개혁 특위 의원들은 단일안에 대해 의견 차이를 보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강 의원은 회동 후 기자들을 만나 "여야 특위 의원들의 의견이 갈린다. 각 당 특위 의원들과 논의하고 다시 만나기로 했다"며 "기여율 지급률 등에 대해 모두 다 이견이 있다"며 밝혔다. 우 원내대표도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전했다.
여야 지도부는 이날 오후 8시30께 각 당 특위 의원들과 조율 후 다시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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