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개그맨 김영철이 어머니의 '미역 로비'를 소개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는 '오 브라더' 특집으로 꾸며져 김영철, 뮤지컬 배우 정성화, 슈퍼주니어 헨리, 에프엑스 엠버, 힙합 듀오 지누션이 출연했다.
이날 방영분에서 '야간매점'에 이은 새 코너 '야간상점'이 처음 공개됐다. '야간상점'은 스타의 추억과 사연이 담긴 물건 '소울템'을 공개하고 스타들이 해당 물건을 직접 사고파는 경매 형식의 코너다. 수익금은 '소울템'의 주인과 낙찰 받은 스타의 이름으로 전액 기부된다.
김영철은 '소울템'으로 어머니가 직접 만든 미역을 소개했다. 그는 "엄마가 미역을 평생 해 오셨다"며 "아들의 슈퍼 파워를 위해 직접 다듬으시는데 판매용은 아니다. 소일거리로 하루에 딱 20개만 만드신다"고 말했다.
이후 공개된 영상에서 김영철의 어머니는 직접 만든 미역을 포장하며 "김생민, 강호동, 고현정에게 줘야한다"고 스타들의 이름을 나열했다. 또 "슈퍼맨입니다. 슈퍼 파워 입니다. 슈퍼 미역입니다"고 아들의 유행어를 직접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김영철은 "어머니가 미역으로 로비를 하신다"며 "내가 그 미역 로비로 17년째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직접 장부도 기록하신다. 미역을 주시면서 누구에게 몇 개 주라고 꼭 말씀 하신다"며 "호동이 형이랑 방송하면 3개 주고, 재석이 형이랑 방송 안 하면 재석이 형한테는 1개만 주는 식이다. 내 방송활동에 따라 수시로 변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C 박미선은 "어머니가 무릎이 안 좋으신 것으로 안다"며 "이 작업이 정말 고된 일이다. 이건 돈보다 더 귀한 거다. 여기서 안 먹어 본 사람이 없을 거다"고 덧붙였다.
어머니의 애정이 담긴 수제 미역은 시작부터 경매가가 솟구쳤고 최종 56만원에 헨리에게 낙찰됐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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