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친일 행적 논란으로 원점에서 재검토했던 교육부의 '이달의 스승'이 다시 시작돼 5월의 스승으로 주시경 선생이 선정됐다.
교육부는 30일 이달의 스승 선정위원회가 주시경 선생을 5월의 스승으로 선정했다고 확정·발표했다.
'이달의 스승'은 교육부가 스승 존경 풍토를 조성하고 교원의 사기 진작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그러나 지난달 '이달의 스승'으로 선정된 최규동 전 서울대 총장의 친일 의혹이 제기되면서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달 한 대학 심포지엄에서 "국민에게 야단을 좀 맞더라도 사업은 계속 할 것"이라며 이달의 스승 선정 사업을 지속할 뜻을 밝혔다.
이후 4월의 스승으로 화성 샘골학교 설립자인 최용신 선생이 선정됐으나 추가 검토를 이유로 교육부는 철회한 바 있다.
당초 주시경 선생은 올해 10월의 스승으로 선정됐지만 검토 결과 선정위원들간의 이의가 없어 5월의 스승으로 앞당겨 선정했다.
주시경 선생은 개화기의 국어학자로, 배재학당, 숙명여고, 이화학당 등에서 교사로 활동하며 전문적 이론 연구와 후진 양성으로 한글의 대중화와 근대화에 개척자 역할을 했다.
교육부는 주시경 선생의 삶과 이야기를 자료로 만들어 각급 학교에 안내할 계획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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