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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로우, 알 유 오케이?"…샤오미 영어에 '빵터진'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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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로우, 알 유 오케이?"…샤오미 영어에 '빵터진' 중국 레이쥔 샤오미 CEO(출처:유쿠(You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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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샤오미 팬 여러분. 저는 중국에 오게 돼서 기쁩니다."

지난 23일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미4i' 출시행사에서 관중들을 향해 이같이 말했다. 그리고는 곧바로 자신이 실수한 것을 깨닫고 바로 "아니 인도에 오게 돼서…"라고 정정했다.


레이쥔의 어색한 영어가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은 "레이쥔의 어색한 영어가 바이러스처럼 퍼지며 논쟁을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가 영어로 신제품을 발표하는 동영상은 온라인에 업로드 된 지 24시간 만에 조회 수 44만 건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레이쥔은 "헬로. 하우 알 유(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라며 발표를 시작했다. 그가 신제품 발표회에서 영어를 사용한 것은 처음이다.


이어 관중 전원에게 샤오미의 팔찌형 웨어러블기기 '미밴드'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관중들은 환호성과 박수를 쏟아내기 시작했고 레이쥔은 상기된 목소리로 "알 유 오케이? 알 유 오케이?(are you ok?)"라고 외쳤다. 중국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괜찮습니까'라는 뜻의 "알 유 오케이"가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고 온라인상에서는 이와 관련된 논쟁도 벌어졌다. 글로벌시장에서 중국 기업 경영자들이 언어장벽을 넘어야한다는 것이다.


일부 네티즌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와 레이쥔을 비교하기도 했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해 가을 베이징 칭화대를 방문, 중국어로 연설·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바 있다.


레이쥔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중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영어를 공부해왔다"며 "영어 점수는 항상 잘 나오는데, 시험 볼 때만 통하나 보다"라고 언급했다. 또 "이 동영상이 중국에서 이렇게 크게 조명받으며 전 국민을 웃게할 줄 몰랐다"며 "해외에도 샤오미 팬들이 늘어나고 있으니 앞으로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손발이 오그라든다", "이 정도로 용기가 있으니 성공했을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프리젠테이션 영상은 유쿠(http://v.youku.com/v_show/id_XOTQyNzg2MjQ4.html)에서 볼 수 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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