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 헤지 없이 달러로 투자···통화 관점의 포트폴리오 분산효과 기대
달러강세 시 유리···S&P500·HSCEI·Euro Stoxx50을 기초자산으로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저금리 시대 고수익을 좇는 투자자들을 상대로 달러 강세에 올라타는 달러 투자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대신증권도 달러로 투자할 수 있는 주가연계증권(ELS)을 업계 처음으로 발행한다.
대신증권은 30일 환헤지없이 달러로 직접 투자하는 공모 ELS상품 '대신 밸런스 ELS 793호'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1990년대 후반의 달러강세 국면이 재현될 것에 대비해 달러자산에 대한 투자확대를 하우스 뷰로 제시해 왔다.
맞춤형 상품으로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 특판을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엔 시가총액 100조원 이상의 글로벌 기업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100조클럽 ELS 상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해외투자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ELS 상품은 나재철 대표가 직접 나서 1호 고객으로 가입했다.
통화관점에서 포트폴리오 분산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환 헤지 없이 달러로 직접 투자해 달러강세 시 원화투자에 비해 환율 방어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만기 3년 원금비보장형 상품으로 기초자산은 S&P500, HSCEI, EURO STOXX50 이다. 매 6개월마다 조기상환 평가일에 세 기초자산의 종가가 모두 최초기준가격의 85%(6개월), 80%(12개월, 18개월), 75%(24개월), 70%(30개월), 55%(만기평가일) 이상인 경우, 세전 연 4.4%의 수익을 지급한다. 녹인(Knock-in)은 없다.
이동훈 대신증권 트레이딩센터장은 "일반 달러예금 상품이 1%미만대의 금리수준인 만큼 달러ELS 상품이 그 대안상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원화위주의 ELS투자패턴에서 벗어나 달러로도 투자를 분산시킬 수 있어 포트폴리오 분산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소 청약단위는 1000달러, 판매 기간은 30일 하루로 이날 발행된다. 상품가입은 대신증권 영업점에서 할 수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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