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KIA 포수 이홍구(24)가 상대 추격의지를 꺾는 만루홈런을 때렸다. 올 시즌 자신의 마수걸이 홈런이다.
이홍구는 29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 팀이 5-4로 앞선 6회말 1사 만루에서 9번 타자 이호신(30)을 대신해 타석에 나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한화 다섯 번째 투수 유창식(22)의 4구째 시속 141㎞ 직구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다. 비거리는 115m.
이홍구의 만루홈런은 올 시즌 열 개 구단 통틀어 아홉 번째이자 역대 672번째,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나왔다. 앞서서는 2013년 10월 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더스틴 니퍼트(33)를 상대로 생애 첫 만루홈런을 친 바 있다. 대타 만루홈런은 올 시즌 열 개 구단 처음이자 역대 마흔 번째로 기록됐다.
이 홈런으로 단숨에 넉 점을 달아난 KIA는 7회초 한화의 공격이 진행 중인 현재 9-4까지 도망가 승기를 잡았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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