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성매매특별법의 위헌성을 놓고 헌법재판소가 심의 중인 가운데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이 "인간의 성은 사고팔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성매매특별법에 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논쟁 사안에 대해 관계 부처 장관이 말하기는 좀 그렇다"고 운을 뗀 뒤 "세월이 지나도 절대 변치 않는 진리가 있다면 인간의 성은 사고 팔 수 있는 성질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성매매에 대한 여가부의 공식 입장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성매매특별법에 대해 사실상 지지 의사를 표명한 것이다.
김 장관은 성매매특별법에 대해서도 이 같은 논리 아래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성매매집결지 폐쇄 계획에 관해선 "지난해 임기가 시작된 지자체장들이 본인들 임기 내에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면서 성매매 집결지 폐쇄가 조만간 가시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법적 뒷받침도 중요하지만 지자체에서 그 구역을 어떻게 도시 계획을 세우고 운영할지 정교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고 말해 계획 추진에 어려움이 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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