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승용]
2012년 1월 이후 출생아,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서 접종
광주광역시는 5월1일부터 2012년 1월 이후 출생한 영·유아를 대상으로 전국 지정의료기관에서 A형간염 예방접종을 무료로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A형간염 예방접종은 접종비(2회 10만원 내외) 전액을 본인이 부담했지만, 올해부터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되면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가까운 병·의원, 보건소에서 무료 접종할 수 있다.
접종 횟수는 총 2회로 시기는 12~23개월에 1차 접종하고, 6~18개월 이상 경과 후 2차 접종을 하면 된다.
A형간염은 감염환자와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음식물 등을 통해 쉽게 전파되는 수인성 및 식품매개질환 감염병으로, 광주지역 월평균 감염환자가 2013년 1.5명에서 2015년 4월 7명으로 4배 이상 급증하고 있어 생활환경 및 개인위생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A형간염에 감염될 경우, 6세 미만 영·유아에서는 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영·유아가 청소년이나 성인에게 감염시킬 경우 황달, 고열, 급성간손상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반드시 영·유아 시기에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A형간염을 포함한 총 14종의 무료접종 대상 백신과 지정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http://nip.cdc.go.kr) 사이트와 보건소 홈페이지(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형택 시 건강정책과장은 “현재 사용하는 A형간염 백신의 경우 접종 후 항체 생성률이 거의 100%에 달하므로 A형간염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승용 기자 ms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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