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 해외에서 골프장을 예약할 때는 성격부터 파악해야 한다.
5가지 유형이 있다. 누구나 이용 가능한 퍼블릭코스(public course), 회원 동반이 필요한 프라이빗코스(private course), 회원제지만 비회원도 플레이가 가능한 세미-프라이빗코스(semi-private course), 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커뮤니티코스(community course), 대형 호텔이나 리조트에서 투숙객에게만 개방하는 리조트코스(resort course) 등이다.
전화를 걸면 국내와 달리 프로숍(pro shop)에서 전화를 받고 예약 처리를 한다 . 프로숍은 프로 골퍼들의 생계 유지를 위해 운영권을 위탁해 붙여진 이름이다. 미국과 캐나다는 접수 창구를 2가지로 구분한다. 보통 한쪽에서 예약과 그린피를 접수하고 반대편에서는 진행을 하는 데스크(desk)가 별도로 있다. 영국이나 스코틀랜드에서는 프로숍 대신 골프숍(golf shop)이란 용어를 쓴다.
골프장에 전화를 걸면 "ABC 골프장 프로숍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This is ABC golf course pro shop. May I help you?)"라고 응대한다. 퍼블릭코스를 제외하고 제일 먼저 확인해야 할 사항은 "모든 골퍼에게 개방되는 골프장입니까(Are you open to the public)"다. "모든 골퍼에게 다 개방돼 있다(Yes, we're open to the public)"고 하면 예약을 시작한다.
'예약을 하다'는 영어로 'Book a tee time, reserve a tee time, get a tee time'이다. 요즈음은 티 타임(tee time)대신 스타트 타임(Start time)이라는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한다. 예를 들면 "내일 골프장 예약을 할 수 있을까요(Hello, can I get a tee time for tomorrow)"라고 물으면 담당자는 플레이 가능 여부를 알려주면서 원하는 시간대(What time would you like?)와 골퍼가 몇 명(How many players in your party?)이냐고 묻는다.
4명이면 포섬(Foursome), 3명이면 스리썸(Threesome), 2명이면 투썸(Twosome), 1명이면 싱글(single)이다. 이 숫자 명칭은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통용된다. 영국에서는 포 골퍼스(four golfers), 스리 골퍼스(three golfers), 투 골퍼스(two golfers)다. 예약 시에는 골퍼 이름과 플레이할 날짜와 요일, 시간을 정확하게 말한다. 예약 후에는 다시 한 번 확인을 해야 낭패가 없다. 대기자 명단(waiting list)에 올려놓고 순번을 기다리는 것은 워크 온(walk-on) 또는 스탠 바이(stand-by)라고 한다.
글ㆍ사진=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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