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리얼메탈+강화유리'vs'명품가죽'
0.1의 싸움, 카메라 "어둠을 밝혀라"…가격 관건은 이통사 지원금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29일 LG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LG G4'가 베일을 벗으면서 소비자들의 고민이 깊어졌다.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구매하고자 하는 이들은 20여일 앞서 출시된 삼성전자의 새 전략폰 '갤럭시S6'와 LG G4를 놓고 저울질 중이다. 디자인, 카메라, 가격 등 스마트폰 구매의 주요 포인트 별로 두 제품을 비교해봤다.
◆디자인 '리얼 메탈'vs'명품 가죽'= 갤럭시S6가 가장 먼저 내세우는 강점은 '메탈과 강화유리가 자연스럽게 연결된 디자인'이다. 갤럭시S6와 함께 출시된 '갤럭시S6 엣지'의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 디자인 역시 이번 S6 제품의 자랑거리다. 갤럭시S6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고 세련된 도시적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반면 G4는 후면에 진짜 가죽을 적용해 따뜻함과 편안한 그립감을 강조했다. LG전자는 "천연가죽의 특성상 G4는 손으로 쥐었을 때 일반 금형물 대비 10% 이상 압력을 분산·감소시켜 사용자가 더욱 편안한 그립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0.1의 싸움, 카메라 "어둠을 밝혀라"= 갤럭시S6의 카메라가 강조한 것은 전후면 모두 어둠에 강하며 빠르다는 점이다. 갤럭시S6에는 후면 1600만화소, 전면 500만화소에 조리개값이 F1.9인 카메라가 탑재됐다. 홈 버튼을 2번 연속 누르거나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0.7초만에 카메라를 실행된다.
LG전자는 0.1포인트 싸움에 들어갔다. 조리개값은 갤럭시S6 대비 0.1 개선해 F1.8로 맞췄고, 카메라 실행 속도는 0.6초로 0.1초 앞당겼다. G4에 처음 탑재된 '전문가 모드' 역시 G4가 강조하는 강점 가운데 하나다. DSLR처럼 셔터스피드, 감도(ISO), 색온도(화이트 밸런스) 등을 사용자가 조절할 수 있다. 셔터스피드도 6000분의 1초에서 30초까지 설정 가능하다. 전면 카메라 화소 역시 국내 최초로 800만화소를 도입해 '셀피(본인촬영)'에 힘을 줬다.
◆출고가 G4가 '신승'…관건은 이통사 지원금= 국내 출고가는 갤럭시S6(32GB)가 85만8000원, G4가 82만5000원으로 G4가 3만3000원 더 싸다. 그러나 국내 이동통신시장 특성상 공시 지원금이 얼마나 적용되느냐가 관건이다.
LG유플러스는 이날 G4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상한액인 33만원까지 지급한다고 밝혔다. 유통점의 15% 추가 지원금까지 더하면 최대 37만9500원의 지원금을 적용받아 G4를 44만5000원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것이다. 이어 SK텔레콤과 KT도 각각 최대 26만원, 32만7000원의 지원금을 적용한다고 공시했다.
현재 갤럭시S6(32GB)에는 최고가 요금제 기준 SK텔레콤 24만8000원, KT 32만7000원, LG유플러스 30만4000원의 지원금이 적용된다. 15%의 판매점 추가 지원금을 감안하면 48만~57만원에 갤럭시S6를 손에 넣을 수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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