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다음달 9일 러시아 전승절 행사 참석이 북한주재 브라질대사를 통해 확인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9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베르트 콜린 북한주재 브라질 대사는 "평양 주재 러시아 외교관으로부터 김 제1위원장이 이미 초청을 수락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평양에 상주하는 러시아 외교관이 이와 관련해 매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콜린 대사는 "북한 당국자들이 김 제1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안 하고 있지만, 방문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자신의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 러시아 대사도 지난주 주한 러시아대사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제1위원장의 참석 가능성을 확인하며 김정은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양자회담 가능성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본격화 되는 러시아에서의 전승절 경축행사 준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려시아가 위대한 조국전쟁승리의 날인 5월 9일이 하루하루 다가옴에 따라 경축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행사 준비를 자세히 소개했다. 이는 김정은의 모스크바 방문에 대비한 분위기 띄우기 아니냐는 관측이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