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SK그룹 최태원 회장의 둘째 딸 최민정(24ㆍ사진)소위가 파병 길에 오른다. 최 소위는 6월말 중동 아덴만에 파견돼 소말리아 해적들로부터 우리 상선을 보호하는 임무를 6개월간 수행하게 된다.
29일 해군에 따르면 최 소위가 근무 배치된 충무공 이순신함(4400t급)이 아덴만에서 작전 중인 왕건함에 이어 청해부대 19진 파병 함선으로 결정됐다. 파병기간은 6개월로 내년 1월에 귀항할 예정이다.
지난 1월 충무공 이순신함에 배치된 최 소위의 임무는 전투정보 보좌관직이다. 최 소위는 전투정보 보좌관은 함정의 핵심 장교인 작전관을 보좌하는 중요 직책으로 해적과의 교전 등 전투 상황에서 보좌 역할을 맡는 것이다. 충무공 이순신함은 동북 아프리카에서 서남아시아 해안에 이르는 항로를 돌며 국내외 상선 보호 임무를 맡게 된다. 또 아덴만 인근의 연합 함대와 합동 훈련을 벌이고, 인근 국가가 혼란한 상황에 빠지면 한국인 보호 임무도 수행한다.
최 소위가 타고 있는 충무공 이순신함은 우리 해군의 최첨단 전투함으로 이뤄진 해군작전사령부 예하 7기동전단 71기동전대 전력이다. 충무공 이순신함(DDH-975)은 한국형 구축함 1번함이며 대양 해군의 선도함으로 유명하다. 1999년 12월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를 시작해 2002년 5월에 진수했다. 2003년 11월 부대를 창설해 12월 취역했다. 2004년 11월까지 전력화 기간을 거쳐 그해 12월 첫 작전 배치됐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