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중국 주식시장이 7년 만에 4500선을 돌파하며 상승 마감했다.
2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 오른 4527.4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정부가 중국 국유기업(SOE)들의 수를 60% 이상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 상승에 기여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가 합병과 구조조정을 통해 SOE 수를 현행 112개에서 40개로 감축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RBC 투자회사의 클레멘트 챙 주식중개인은 "중국 에너지주가 중국 당국이 합병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며 "중국 에너지 관련주는 오랫동안 저평가됐기 때문에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날 에너지 관련주는 8.29% 급등했으며 대형 국유기업들인 페트로차이나, 시노펙이 상하이증시에서 상한선인 10%까지 올랐다.
시장에서는 중국 증시가 너무 과열되고 있다는 신중론이 나오고 있지만 중국 증시는 이런 거품론을 비웃기라도 하듯 계속 오르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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