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근로자 최저임금 현실화...내년부터 본격화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생활임금 도입을 위한 법적 기반인 ‘서울특별시 은평구 생활임금 조례안’이 지난 22일 은평구의회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생활임금은 대도시 근로자의 보다 나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저 임금 이상 임금 수준을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생활임금제 적용대상은 ?은평구 소속 근로자와 은평구 출자·출연기관 소속 근로자 ?은평구로부터 그 사무를 위탁받거나 구에 공사· 용역 등을 제공하는 기관 및 업체 등에 소속된 근로자와 그 하수급인이 직접 고용한 근로자가 해당된다.
생활임금은 매년 최저임금, 물가수준, 도시형 근로자의 생계비, 유사근로자의 임금 등을 고려, 정해진다.
구는 내년 본격 시행을 위해 ?생활임금의 수준 및 산정근거 ?적용대상 근로자 범위 등 주요사항을 심의하는 ‘생활임금심의위원회’를 통해 올해 9월 10일 그 대상과 기준을 고시할 예정이다.
김우영 구청장은 “구정 비전인 ‘북한산 큰 숲 사람의 마을 은평’을 실현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하게 됐다"며 "주민들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는 생활임금제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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