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주택 수요자들 "하반기에도 집값·전셋값 더 오를 것"

시계아이콘01분 3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소비자 주택가격전망지수 2011년 이후 최고
상반기 주택가격 상승 불구 하반기 추가상승 기대
전세가격평가지수 150 초과…매매전환 수요로 가격 올라


주택 수요자들 "하반기에도 집값·전셋값 더 오를 것"
AD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저금리 기조, 전세입자들의 매수 전환 등으로 올 하반기에도 주택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주택 소비자들의 전망이 나왔다.


27일 부동산114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20대 이상 성인 남녀 346명을 대상으로 '2015년 상반기 주택거래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거주하는 주택의 6개월 뒤 매매가격 수준을 평가하는 '주택가격전망지수'가 124.9를 기록하며 2011년 1분기 133.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현재 가격 수준을 평가하는 '주택가격평가지수'도 124.4로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높았다. 수요자들이 최근 6개월 동안의 주택 가격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 추가 상승을 기대한다는 의미다.


이처럼 주택 가격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정부의 규제 완화가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지목됐다.


부동산114가 '박근혜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이 귀하의 주택거래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까'라고 물은 질문에 대해 응답자 10명 중 6명이 '영향 있다'는 답변을 선택했다.


또 '영향 있다'는 반응을 나타낸 답변자를 대상으로 '의사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을 다시 한 번 물은 결과 47.6%가 '정부의 저리대출 지원 정책의 영향이 가장 컸다"고 답했고 '부동산3법 통과의 영향력'을 꼽은 응답자도 31.6%였다.


반면 청약 간소화(7.3%)나 재건축규제 합리화(6.8%)는 소비자들의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못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주택매매 거래량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는 '전세 가격 급등에 의한 실수요자 매수 전환'이 꼽혔다.


부동산 거래시장 전반의 소비자 반응을 분석한 결과 매매시장은 6개월 전보다 가격이 상승했고(50.6%), 6개월 후에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52.3%)하는 응답자가 절반 이상을 넘어섰다. 직전 조사에서 6개월 전과 후가 모두 보합일 것으로 전망하는 비중이 더 높았던 점에 비춰보면 매매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과거보다 커졌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전세시장의 경우 매매 시장보다 가격상승을 택한 응답자 비중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6개월 전보다 가격이 상승했거나(77.8%) 6개월 후 가격이 상승할 것(63.0%)이라고 전망하는 응답자가 압도적으로 높아 직전 조사 때와 비교해 각각 13.6%포인트, 2.8%포인트 증가했다.


기존 조사에서도 전셋값 상승 전망이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수요자들이 전세가격 상승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는데 이는 전셋값 부담이 한계에 도달하면서 추가적인 상승에 대한 불안심리가 반영됐기 때문으로도 풀이된다.


결과적으로 전세 가격 상승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담은 매매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6개월 전과 현재의 전세 가격을 평가하는 전세가격평가지수도 자가 거주자와 세입자 모두에게서 150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을 초과하는 경우 가격 상승에 무게를 둔 응답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150을 초과했다는 것은 전세 가격이 매우 부담스러운 수준임을 의미한다.


특히 자가 거주자도 세입자와 마찬가지로 전세 가격이 상당한 수준이라고 느끼고 있는 만큼 '전세물건의 월세화', 즉 전세 재고의 총량이 감소하는 사회 흐름이 반영됐다는 게 부동산114 측의 설명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현재 거주 중인 주택 가격이 과거보다 상승했고 앞으로 6개월 뒤 상승할 가능성 또한 높다는 인식이 실제 시장에 반영될 경우 매매가격을 추가로 밀어 올리는 현상은 당분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