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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패션 휘어잡은 박성경 부회장, 차이나 레저퀸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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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패션 휘어잡은 박성경 부회장, 차이나 레저퀸 노린다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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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패션·레저 사업 휘어잡는 박성경 부회장
테마파크, 리조트에 들어갈 호텔·골프장·빌라 분양 파트너로
세계 최대 골프리조트 미션힐스 선택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의 여동생이자 그룹내 패션 및 레저사업을 총괄하는 박성경 부회장의 광폭행보가 거침없다. 지난 2012년 박성수 회장이 "중국내 이랜드 제국을 건설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이후 대외활동의 거의 하지 않는 '오빠'를 대신해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중국에서의 패션 성과를 발판삼아 레저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24일 제주 켄싱턴호텔에서 박성경 부회장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진추하 중국 백성그룹 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셩그룹과 제주특별자치도의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진행했다.

제주특별차치도와 바이셩그룹간에 이뤄진 이번 '제주상품 대(對) 중국수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은 고품질의 제주상품을 백성그룹이 중국 내 운영중인 유통점포에 입점시키고 제주상품 판촉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바이셩그룹은 중국 전역에 61개 백화점과 22개 마트를 운영하는 대형유통업체다. 중국이랜드는 지난 1998년부터 바이셩그룹이 운영하는 백화점에 브랜드를 입점시켜 왔다. 양측은 이때부터 '라오펑요우(老朋友ㆍ오랜 친구이자 친한 벗)'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현재 중국이랜드가 운영하는 44개 브랜드 중 33개 브랜드, 총 400여개의 매장이 백성그룹이 운영하는 백화점에서 입점해 있다.


박성경 부회장은 또 세계 최대 골프 리조트그룹인 미션힐즈와 손잡고 아시아 부호들을 대상으로 호텔 리조트 내 초고가 빌라 분양 사업에도 나섰다. 박 부회장은 지난 15일 중국 선전에 위치한 미션힐스 본사 사옥에서 미션힐즈그룹 켄츄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레져사업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미션힐즈는 아시아 부호들 대상으로 리조트 내에 50억~200억원 이상의 초고가 빌라를 직접 건설해 최근까지 5370세대를 분양한 기업이다. 이번 MOU를 통해 이랜드의 테마파크 및 리조트 내에 들어갈 호텔, 골프장, 초고가 빌라에 대한 분양을 미션힐즈가 맡기로 했다.


박성경 부회장은 "이랜드는 6대 사업 영역에서 최대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어 해외 기업들이 러브콜을 많이 보내오고 있다"면서 "미션힐즈가 아시아 부호들을 대상으로 초고가 분양에 강점을 가지고 있고, 신규로 건설한 대규모 유통 채널에 다양한 콘텐츠의 요구가 있어 비즈니스 파트너로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의 경영능력과 추진력은 중국내 패션사업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랜드 패션브랜드인 티니위니를 비롯해 40여개 브랜드를 중국에 진출시켰다. 매장수만 1200여개에 달하고 지난해 이랜드 그룹 전체 중국매출만 3조원에 달할 정도다. 박 부회장은 지난해부터는 경영의 중심을 패션에서 레저로 옮겼다. 지난해 제주 중문관광단지 켄싱턴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까지 150개 지점과 1만8000개 객실을 갖춘 세계 10대 호텔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장기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이랜드는 1996년 설악 켄싱턴호텔을 시작으로 풍림리조트, 베어스타운, 사이판 리조트 등 국내외 특급호텔과 리조트를 잇따라 인수했다. 최근에는 쌍용건설이 지은 더파인트리앤스파콘도 인수도 검토 중에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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