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부가 올해 산업단지 등에 중소기업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20개소 설치하기로 하고 한곳 당 최대 22억원을 지원한다.
27일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5월8일까지 2015년도 산업단지형 공동 직장어린이집 및 중소기업 컨소시엄형 직장어린이집 설치 지원 대상자 1차 공모를 진행한다.
이는 단독으로는 보육수요가 적고 설치·운영이 부담되는 중소기업들이 공동으로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정부는 이번 공모를 시작으로 올해 6월, 8월, 10월, 12월 등 다섯차례 공모를 통해 총 20개소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 직장어린이집 당 무상지원 15억원, 융자 7억원 등 최대 22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투입 예산은 총 250억원이다.
지원 여부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중소기업 밀집지역 여부, 보육 수요, 어린이집 건립 필요성과 기대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결정된다.
정부는 박근혜정부의 국정과제인 일가정양립과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서는 직장어린이집 등 보육 인프라가 확대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특히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직장어린이집은 어린이집 유형 중 이용자 만족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공동참여 사업장 수를 10개에서 7개로 완화하는 등 지원요건을 현실화해 중소기업들이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외에도 고용부는 2014년도 12월말 기준 692개소인 직장어린이집을 2015년도에 총 767개소로 확대(75개소 추가 확충)할 계획이다.
나영돈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중소기업의 공동 직장어린이집 설치를 적극 지원하여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보육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도록 보육 인프라를 확충하여 여성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여성 고용률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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