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리아=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평양에 있는 (브라질) 대사관과 함께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또 북한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세프 대통령은 또 "박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정책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며 "6자 회담이 빨리 재개되기를 바란다는 뜻도 표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도 기자회견에서 "양국은 북한의 핵보유를 결코 용인할 수 없으며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포함한 국제의무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아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국간 경제협력에 대해 박 대통령은 "현재 다소 정체상태에 있는 양국간 교역 및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창의적 해법을 논의했다"며 "이번에 양국 중소기업들의 상호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MOU가 체결된 것은 양국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중소기업들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한국은 기술적인 면에서 전통적인 파트너"라며 "현대자동차와 포스코 등 공장과 제철소 준공식 등 좋은 소식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또 "우리의 파트너십은 에너지 분야에서도, 특히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이산화탄소를 줄인다는 데 함께 하기로 했다"며 "오늘 MOU를 맺은 것은 서로 교류를 활성화 하고 양국의 공동 경제 번영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리아(브라질)=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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