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0.02%·전세 0.03% 상승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매수문의는 전반적으로 다소 줄어든 모습이나 여전히 매물이 부족해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 강세를 이어갔다. 강북구는 미아뉴타운 내 새 아파트로 매수문의가 많지만 매물이 없어 거래가 어려운 모습이다. 매매가가 저렴한 금천구는 매매전환 수요가 많다.
25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2% 상승했다. 강북구(0.10%)와 강동구(0.05%), 성북구(0.05%), 양천구(0.04%), 금천구(0.04%)에서 매매가가 올랐다.
강북구는 미아동 일대 매매가가 상승했다. 이달 들어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다소 줄었지만 래미안트리베라 등 입주한지 5년 된 새 아파트는 여전히 찾는 사람이 많다. 미아동 래미안트리베라1단지 109㎡가 1000만원 오른 4억3000만~4억7000만원이고 래미안트리베라2단지 82㎡가 500만원 오른 3억5000만~3억8000만원이다.
강동구는 길동, 암사동, 둔촌동 등에서 매매가가 올랐다. 성북구는 길음동 일대 매매가가 상승했다. 양천구는 신정동 일대 매매가가 올랐다. 금천구는 독산동 일대 매매가가 소폭 올랐다.
전세시장은 물건 부족으로 여전히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나 상승 폭은 소폭 줄었다. 비교적 전세가가 저렴한 강북·도봉·금천구 등을 중심으로 전세가가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0.03%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강북구(0.15%)와 도봉구(0.12%), 금천구(0.11%), 강동구(0.11%), 동대문구(0.10%)등이 올랐고 송파구(-0.01%)는 소폭 하락했다.
강북구는 미아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전세 물건이 여전히 귀해 물건이 없어 계약을 못하고 있는 상태로 소형 아파트는 물건 품귀가 계속되고 있다. 미아동 래미안트리베라1단지 145㎡가 1000만원 오른 4억~4억5000만원이고 신일해피트리 109㎡가 10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5000만원이다.
도봉구는 쌍문동 일대 전세가가 상승세다. 금천구는 독산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강동구는 암사동, 길동 일대 전세가가 상승했다.
반면 송파구는 문정동 일대 전세가가 소폭 내렸다. 전반적으로 전세 물건이 부족한 상황이다. 다만 입주한지 30년이 넘은 노후한 단지는 오른 호가에 계약이 어려워 집주인들이 과도하게 올렸던 전세가를 내리고 있다. 문정동 현대1차 102㎡가 2000만원 내린 3억2000만~3억5000만원이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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