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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제주도, 중국인 많은섬…상반기 내 관광활성화 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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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부가 요우커 등 급증하는 관광객 수요에 맞춰 대형 시내면세점을 만들고 출국 시 부가가치세 환급절차를 개선하기로 했다.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관광산업 활성화 대책은 상반기 내 발표될 예정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제주 향공우주박물관에서 '관광산업 활성화 간담회'를 주재하고 "예전에는 제주도가 '돌, 바람, 여자'가 많은 섬이었다면, 이제는 '돌, 바람, 중국인'이 많은 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관광산업 활성화 대책을 상반기 중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은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하와이, 발리 등을 웃도는 숫자다. 특히 제주도를 방문한 요우커는 2012년 108만명에서 작년 286만명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마이너스인 대형소매점 판매 증가율이 제주도에서는 무려 10.2% 증가하는 등 경제 효과도 크다는 평가다.


최 부총리는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핵심키워드는 요우커"라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관광자원화하고, 혼잡을 초래하지 않고 요우커들을 수용할 수 있는 관광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대형 시내면세점 설치를 추진하는 한편, 제주공항 확충을 위한 작업을 조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또 외국인관광객들이 면세판매장에서 구매한 물품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사후환급하는 과정에서 공항혼잡이 가중되는 점 등을 감안해 세관에서 반출물품과 구매내역서의 일치여부 확인을 생략하는 간편반출확인 기준금액을 현행 환급액 1만원 미만에서 5만원 미만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간편반출확인 대상인원은 현행 39%에서 81%로 약 두배 확대된다.


최 부총리는 "향후 관광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서울, 제주는 더 활성화되도록 하고 관광지역은 전국으로, 관광활동도 다양한 콘텐츠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제주크루즈산업협회, 겐팅 싱가포르, 호텔신라, 바오젠거리상인협회 등 제주지역 관광산업 종사자들이 참석해 정책을 건의했다. 이에 앞서 최 부총리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오설록 티뮤지엄, 외국인 투자에 의한 우리나라 최초의 복합리조트인 리조트월드 제주 등을 찾았다. 간담회 후에는 바오젠거리와 신라면세점을 방문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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