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개성공단입주기업들이 협동조합을 창립했다.
경기도 지역 개성공단입주기업 65곳은 22일 경기 고양시 일산테크노타운사업협동조합 사무실에서 총회를 갖고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근거한 협동조합인 '경기개성공단기업사업협동조합'을 창립했다.
초대회장으로는 현재 개성공단입주기업협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나인의 이희건 대표가 추대됐다.
경기개성공단기업사업협동조합은 경기지사 승인을 받은 후 일산 킨텍스에 국내외 판로개척을 위한 홍보관을 열고, 경기도와 협의해 개성공단 남측 물류단지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남북관계 경색 등의 이유로 경쟁력을 가진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주문자위탁생산(OEM)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개성공단 기업들의 판로개척을 위해 조합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도에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주고 있어서 경기도 협동조합으로 시작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전국 단위의 조합으로 키워나갈 생각"이라며 "앞으로 판매장과 물류단지 설치ㆍ관리 등을 통해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판로를 확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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