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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이어 중남미…'칠리콘밸리'서 청년창업 활성화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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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칠레 국빈방문 계기 MOU 체결…칠레서 창업시 세제혜택 등 제공

[산티아고=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칠레 정부가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창업 허브를 자국에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스타트업 칠레' 프로그램에 우리 청년들의 참여가 활발해진 것으로 전망된다.


칠레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오후(현지시간) 미첼 바체레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산업통상자원부ㆍ중소기업청과 칠레의 생산진흥청 간 '중소기업 창업 및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이를 통해 양국이 창업 프로그램을 공동개발하고, 청년 기술창업자들의 상호파견 및 창업지원 등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칠레는 2010년부터 전 세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프로젝트를 선정해 창업자본 4만 달러, 1년 체류 비자, 세제혜택,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칠레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칠리콘밸리'로 불리우며 세계적 창업 성공모델로 평가받는다. 2014년까지 112개국 1만 2000여명이 참가했고 75개국 출신의 1000여개 기업이 창업에 성공했다. 혜택을 받은 우리 인력은 지난해 현지법인 설립을 마친 오버시즈인더스트리 정효찬 대표 1명이 유일하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청와대는 앞으로 10년 간 90개 창업팀의 칠레 진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칠레를 거점으로 브라질ㆍ멕시코 등 중남미국가로의 창업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속성장' 칠레 신재생에너지 진출 교두보 = 박 대통령이 이번 칠레 방문에서 가장 역점을 둔 분야가 칠레의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 타진이다.


칠레는 75% 이상의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풍력자원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유리한 지형 조건도 갖춘 나라다. 2012년 기준로 6%인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2025년까지 20%로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4배, 발전량도 2배 늘어나는 등 고속성장 중인 가운데 2018년까지 관련 시장 규모도 52억 달러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에 체결된 태양열산업 공동개발 MOU, 발전사업 포괄적 협력 MOU는 우리 기업의 칠레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에 중요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이런 MOU를 토대로 신성솔라에너지 등 우리 중소기업들이 태양광 발전분야에서 1850억원 규모의 태양광 모듈공급 및 발전사업에 참여하는 성과도 예상된다.


◇국산 캐릭터 '뽀로로' 등 문화컨텐츠 산업 진출 촉진 = 이번 순방을 계기로 EBS와 칠레 제1국영방송사인 TVN이 맺은 MOU를 통해 칠레 측이 개국을 준비 중인 교육ㆍ문화전문 제2채널에 EBS가 보유한 교육ㆍ문화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EBS의 대표적인 인기콘텐츠 뽀로로를 비롯해 한반도의 공룡 등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등이 스페인어 단일 언어권인 남미 콘텐츠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캐릭터 등 연관 산업으로까지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수주 작업도 추진됐다. 올해 상반기 입찰공고 예정인 16억달러 규모의 칠레ㆍ아르헨티나 간 아구아네그라 터널 건설 프로젝트에 국내 건설사가 참여를 추진 중이고 올해 업체가 선정될 것으로 보이는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아콩카구아 가스열병합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도 국내 건설사와 발전사가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칠레와 맺은 보건의료 MOU를 통해 넓은 국토면적에 비해 의료진이 적은 칠레의 원격의료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또 코트라(KOTRA)가 칠레 현지 유통업체이자 미국 기업의 자회사인 파사(FASA) 등과 맺은 MOU를 계기로 우리 중소기업들의 제품이 칠레 현지에서 판매될 수 있는 지원체계도 확보하게 됐다.




산티아고(칠레)=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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