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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도 지켜보는 '소통광장' 20여건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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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1. -회사에서 지급한 데스크탑이 느려져 업무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유관부서에 연락 주시면 바로 지원하겠습니다. 하고 계신 업무 대박을 기원합니다.
- 상세히 답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 -접견실에 생수 기계를 설치해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 정말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대찬성입니다!
▲ 빠른 시일 내에 설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 변화의 속도가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3. - 경영진이 소통광장을 제대로 보고 있는지 모르겠다.
▲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 사장입니다. 저도 소통광장을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본부장들에게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곳 여러분들의 소중한 의견이 건설적으로 수렴될 수 있도록 소통하겠습니다. 화이팅!”


대한항공의 소통광장이 임직원의 소통 채널로 자리 잡았다.

대한항공은 지난 3월11일부터 자사의 사내 통신망에 '소통광장'을 개설해 임직원들로부터 내부 소통의 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의 소통광장은 소재와 형식을 불문하고 임직원들의 각종 제언이나 요청사항 등 평소 회사에 하고 싶은 말들을 할 수 있도록 만든 게시판이다. 특히 익명성을 철저히 보장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토록 했다


대한항공은 임직원들이 회사와 관련한 이슈를 포함해 사내 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발전적인 아이디어 등 다채로운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소통광장을 열었다.


소통광장 개설 이후 임직원들이 작성한 게시글은 총 400여건 정도이며 게시물에 대한 평균 조회수는 2000회 정도로 인기가 높다.


대한항공은 소통광장 설치 이후 다양한 부문의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 근무자들의 PC가 노후 됐다는 제언에 따라 대한항공은 올 상반기 중 현장부서를 위주로 우선 교체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주차장 운영개선 검토 요청에 따라 여성 및 장애인 주차 공간 확충했으며 주차보조금 지원 기준을 현실화하고 주차장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등 운영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직원항공권을 이용할 때 탑승 순위의 합리적인 기준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제언에 따라, 탑승 우선순위를 사전에 공지했다.


대한항공은 이외에도 20여건을 조치했으며 향후에도 적극적으로 직원들의 의견 개진에 귀를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영층의 직접적인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게시된 글과 댓글을 꼼꼼히 확인하고 있으며 개선사항은 관련 부서에 검토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내부 소통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는 한편 이를 토대로 고객에게는 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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