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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며느리, '중소기업 수출 전사'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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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외국인 주민 대상 '무역인 양성 프로젝트' 운영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외국어와 한국어에 능통한 결혼 이주 여성, 중국 동포 등이 중소기업 수출 전문가로 취업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서울시는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 540명을 대상으로 4월부터 7개월간 '글로벌 무역인 양성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 중소기업들은 현지 거래처 발굴, 현지 정보 등에 있어 언어적 장벽에 부딪혀 왔다.


이에 시는 한국어와 외국어가 모두 가능한 외국인 주민을 무역 전문가로 양성해 중소기업 해외 수출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무역 전반 기초를 배울 수 있는 무역 아카데미 ▲관심 분야별 전문가 멘토링 ▲무역 분야 취업·창업 지원 과정으로 진행된다.


수업은 평일 낮은 물론 야간과 주말에도 진행된다. 수강료는 과정별로 1만원~5만원 수준이며 80% 이상 출석할 경우 전액 환급받을 수 있다.


무역업에 관심이 있고 한국어 수업을 수강할 수 있는 수준의 한국어 구사 능력을 가진 외국인 주민이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신청하고자 하는 외국인주민은 서울글로벌센터 홈페이지(http://global.seoul.go.kr/)를 참고하거나 전화(02-6001-7241~2,02-2075-4117)로 문의가능하다.


한편 시는 이번 프로젝트로 언어·문화적 지원수준에 그쳤던 외국인 주민 지원정책을 취업등 경제적 부분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현지인과의 소통·정보 측면에서 강점을 가진 외국인 주민들이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기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주민들이 전문 무역인으로 성장하고 경제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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