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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엮이면 '상한가'…실제 매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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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날·키이스트·제로투세븐 등 中 관련 사업진출에 급등…실제 매출은 아직 미미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나오기만 하면 상한가를 치는 중국 테마주들의 실제 중국 관련 매출은 얼마나 될까.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좋은사람들, 제로투세븐, 쌍방울, 대원미디어, 키이스트, 모나미, 윌비스, 다날 등이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들은 모두 중국 관련 매출 증가 기대감이 작용한 종목들이다.

다날은 중국 최대 전자결제 그룹 텐페이와 오프라인 결제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들이 별도 절차 없이 중국에서 사용하던 그대로 '위챗' 바코드로 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키이스트도 지분 16%를 보유한 중화권 역직구 쇼핑몰 판다코리아닷컴이 차이나웨이와 한국 제품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차이나웨이는 중국 최대 카드사인 은련카드(유니온페이)의 은련몰 한국관을 독점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제로투세븐, 쌍방울, 월비스, 대원미디어, 모나미 등 유아용품 관련주들도 중국 수혜 기대감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제로투세븐은 중국 알리바바 티몰에 단독 입점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쌍방울은 중국 아동복 시장 공략을 위해 만든 브랜드 '리틀탈리'가 수주를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알려지며 상승세를 탔다. 티몰글로벌에도 입점했다. 윌비스는 친환경 유아용품을 중국에서 요청해 테스트 물량을 공급해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이들의 중국 관련 매출은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해 다날 전체 매출 985억원 중 중국 매출은 10억원이 채 안됐다. 모나미는 작년 매출 1500억원이었는데 상해법인 매출이 연간 30억원 정도에 머무르고 있다. 쌍방울은 작년 1389억원 매출 중 중국 관련 매출이 10억원 내외였다. 올해는 70억원까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상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 매출 증가로 화장품 업체들이 깜짝실적을 기록하며 학습효과가 생겼다"면서 "유동성으로 움직이는 장이라 중국 관련 성장 기대감에 수급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실적 확인 전까지 공격적인 베팅은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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