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27)가 올 시즌 세 번째 선발 출장 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강정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PNC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8번 타자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앞서 13일 위스콘신주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 뒤 8일 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클린트 허들 감독(57)의 기대에는 부응하지 못했다.
강정호의 첫 타석는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뒤 왔다. 결과는 헛스윙 삼진이었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카고 선발투수 제이크 아리에타(29)의 5구째에 헛방망이질을 하고 말았다.
두 팀이 1-1로 맞선 5회말 1사 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초구와 2구 볼을 잘 골랐지만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아리에타의 4구째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팀이 1-4로 뒤진 7회말 2사 1루 세 번째 타석에서는 아리에타를 상대로 다시 유격수 땅볼을 쳐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후 강정호가 타석에 설 기회는 돌아오지 않았다. 이로써 강정호는 올 시즌 여덟 경기 타율 0.077(13타수 1안타) 홈런과 타점 없이 1득점을 기록했다.
경기에서도 피츠버그는 컵스에 2-5로 패했다. 컵스는 아리에타가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서는 4번 타자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한 크리스 브라이언트(23)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4연승 길목에서 패한 피츠버그는 시즌 7패(6승)째를 당했고, 순위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공동 3위에 위치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