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랭글 하원의원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미국 하원의원이 이산가족 상봉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의회에 제출한다.
21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찰스 랭글 민주당 하원의원은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과 함께 미국에 사는 한인 이산가족이 북한의 가족들과 만날 수 있도록 미국 정부가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한국전쟁 참전군인이자 미국 의회 친한파 모임 대표인 랭글 의원은 지난달 18일에도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에게 한인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미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낸 바 있다.
그는 북한에도 미국의 한인들이 북한에 거주하는 이산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를 위해 친선을 지속적으로 쌓을 것도 요청했다. 랭글 의원은 지난해에도 재미 한인 이산가족 상봉 촉구 결의안을 미국 의회에 제출했지만 채택되지는 못했다.
랭글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는 최근 워싱턴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달 말 미국을 방문하는 기간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언급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위안부 문제가 제기된 만큼 일본 총리가 답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또 "위안부 문제의 민감성과 본질은 한국과 일본의 지도자들이 잘 알고 있는 만큼 가능한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문제는 높은 우선순위로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