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상장 후 첫 기자 간담회 가져…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공영홈쇼핑(제7홈쇼핑)이 NS홈쇼핑과 홈앤쇼핑이 제 기능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겨났다는 지적이 있지만 나름 자기 기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공영홈쇼핑과도 협업하겠다."
도상철 NS홈쇼핑 대표이사는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가적으로는 기여도가 미미해보였을 수 있지만 농수축산물을 담당하는 유일한 홈쇼핑으로서 하루 24시간 한정된 시간 동안 제 기능을 다하려고 열심히 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오는 7월 개국하는 공영홈쇼핑에 농수산식품 전문 홈쇼핑으로서의 노하우를 살려 협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 대표는 "우리는 15년간 식품에 대한 노하우가 있다"며 "공영홈쇼핑이 론칭할 때 첫 상품들에 대해 정보제공은 물론, 지원에도 힘써 최종목표인 농수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영홈쇼핑이 중소기업 제품과 농수축산물을 주로 취급해 NS홈쇼핑과의 포트폴리오가 많이 겹치는 만큼 협업을 통해 윈윈(Win-Win)을 모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농수축산물 활성화에 기여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올해 8회째를 맞는 '우리먹거리 요리경연축제'를 예로 들며 반박했다.
그는 "우리먹거리 요리경연축제는 2001년 창립 이래 국내 농수축산업 발전과 육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NS홈쇼핑의 의지와 정성이 담겨있다"며 "이 행사를 통해 비선호부위 레시피 개발에 앞장서면서 삼겹살 뿐만 아니라 돼지 비인기부위인 앞다리살 등도 많이 판매되는 등 농수축산물 유통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농수축산물 농가 육성과 소비 촉진을 위해서는 '원물'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고부가가치 가공상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도 주장했다.
실제 NS홈쇼핑은 지난해 메주와 된장 판매를 통해 원재료인 콩을 166t이나 소비했다.
갈비 판매를 통해서는 원재료인 갈비 1193t은 물론, 전지 1030t, 후지 1030t, 배 237t, 양파 199t, 마늘 180t, 생강 12t(2006~2014년 기준)을 소비했다. 이외에 고구마는 고구마 말랭이로, 농산물 중 쌀은 현미떡, 오메기떡. 아이스찰떡, 비빔밥, 건빵 등의 가공품으로 만들어 소비 촉진에 힘썼다는 설명이다.
그는 앞으로도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식품을 명품화, 고급화해 브랜드로 론칭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도 대표는 "지자체와 연계한 약식동원식품을 개발해 건강한 밥상을 만들고 좋은 식상품은 브랜드화할 계획"이라며 "특히 우리나라는 면 소비가 많은 편인데 요즘 밀가루가 건강에 안 좋다는 말이 많아 현미로 만든 국수 등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해녀를 통한 극희소성 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NS홈쇼핑은 농수산축산물 전문 홈쇼핑으로서 품질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대량생산된 상품의 품질과 신선도를 동일하게 유지하기 위해 적합한 시설과 품질관리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NS홈쇼핑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식품안전연구소’를 운영하며 국가에서 인정한 GAP(농산물우수관리제도) 공식 인증기관이자 KOLAS 사무국을 통해 국가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돼 활동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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