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인정받아 국내 생산량 45% 수출…품질 기준이 까다로운 일본 및 호주 시장에 본격 진출
김병철 전무 "올해 수출 물량 200억 개비에 달할 것"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한국필립모리스가 국내 제조시설 설립 이후 누적 수출물량이 100억 개비를 돌파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 17일 경상남도 양산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양산공장은 2012년 신공장 준공을 통해 확대된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수출 물량이 급격히 증가해 2012년 9억 개비, 2013년 31억 개비, 2014년 45억 개비를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대만, 홍콩 등지에 수출하며 2년 만에 5배의 수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신공장 준공 이후 성인 흡연자들의 입맛이 까다롭고 품질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일본 시장에 대한 수출이 본격화돼 양산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일본 각지의 주요 소매점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성장세와 더불어 올해 수출해야 할 수주 물량이 이미 100억 개비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의 수출 물량은 올해 말까지 200억 개비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필립모리스는 2002년 10월 양산시 유산동에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 담배회사 최초로 최첨단 환경 보호 설비와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갖춘 국내 제조시설을 설립했다. 이후 2012년 2000여억 원을 신규 투자해 포장공정 설비를 확장하고 원료가공 시설을 신설해 양산시 북정동으로 확장 이전했다. 한국필립모리스 신공장은 기존 공장의 2배 이상인 연간 400억 개비의 생산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최첨단 제조시설을 기반으로 한국필립모리스는 국내 유통 담배의 전량을 양산공장에서 생산, 공급하고 있으며 이달 기준 전체 생산량의 45%를 수출하고 있다.
양산공장은 환경 경영에 대한 국제적 공인과 세계적 수준의 안전 시스템을 인정받아 전 세계 50군데의 필립모리스 제조 시설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품질지수 1위 공장'으로 여러 차례 선정된 바 있다.
양산공장은 수출 증대를 통한 경제효과 외에도 고용 창출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양산 지역 발전에 지속적으로 이바지하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에는 400여 명의 지역 인재가 근무하고 있으며 필터, 상자, 라벨, 물류 등 다양한 부문에서 180여 곳의 국내업체와 협력하며 간접적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양산 지역 우수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전달, 임직원 봉사활동, 지역 복지시설 물품 기증 및 지원금 기부, 양산 지역 축제 후원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 발전에 힘쓰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양산공장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재정 확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지방세 성실납세자로 선정돼 지난해 3월 양산시로부터 표창패를 수여 받기도 했다.
김병철 한국필립모리스 전무는 "100억 개비 수출 달성은 2012년 신공장 확장 이전을 통한 안정적인 제품 공급과 우수한 지역 인재 확보를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산(경남)=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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