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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페루와 경제협력 다각화 협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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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타=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있을 한·페루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페루 FTA 성과를 바탕으로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화 하는 한편, 협력 범위를 기존 무역과 투자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로 다각화 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페루 방문에 앞서 한국에서 진행된 현지 언론과의 서면인터뷰에서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인터뷰는 17일자 페루 언론 '헤스티온'에 게재됐다.

박 대통령은 페루 방문의 목적에 대해 "양국이 소중한 동반자로서 다방면에서 실질협력의 토대를 공고히 하면서, 공동번영을 위한 협력증진 방안을 모색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양국이 상생협력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동반성장의 길을 더욱 튼튼히 다져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페루 방문 중 체결될 주요 협정과 관련해 "창조경제 MOU, 전자정부 협력 MOU, 세관협력 MOU, 보건협정 약정, 전력산업 협력 MOU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해각서에 서명할 예정"이라며 "사회보장협정에 대한 가서명도 이루어질 예정인데, 이 협정이 발효되면 양국 간 투자와 인적교류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늘 8월 발효 4년을 맞는 한·페루 FTA의 성과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중남미와 아시아를 대표하는 자유무역국가간 FTA로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2014년 기준 교역량이 FTA 발효전인 2010년에 비해 40% 증가했다. 이런 점에서 한·페루 FTA는 FTA의 대표적인 모범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중남미 4개국 순방의 첫 국가인 콜롬비아를 방문한 박 대통령은 18일 페루 리마에 도착해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박 대통령은 19일 문화시찰 행사와 동포간담회 일정을 소화하고 20일 우말라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협정 서명식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21일까지 페루에 머문 뒤 세 번째 국가인 칠레로 이동한다.




보고타(콜롬비아)=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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