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가 할인쿠폰액을 매출액 집계에 넣었다가 금융 당국의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뒤늦게 매출액을 수정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위메프는 17일 "금융감독원이 제시한 방식에 따라 쿠폰할인 금액 584억원을 매출에서 뺀 결과 지난해 매출은 1259억원, 서비스 매출액 1180억원으로 변경해 정정 공시했다"고 밝혔다. 이틀 전 위메프가 발표한 지난해 매출액은 1843억원이었다.
위메프 측은 "자체 검토 과정에서 과거 금감원이 다른 업체의 질의에 '회사가 고객에 부여하는 쿠폰은 고객이 쿠폰을 사용하는 시점에 매출액(직접판매) 또는 판매수수료(위탁판매)에서 차감한다'고 답한 내용을 발견하고 매출을 고쳤다"고 설명했다.
위메프는 2013년 매출도 기존 786억원에서 746억원으로 정정했다.
앞서 위메프는 15일 공시한 2014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서 지난해 매출이 1843억원이라고 밝혔다가 다른 업체로부터 매출 집계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위메프가 뒤늦게 매출을 정정함에 따라 소셜커머스 업계 매출 순위는 1위 쿠팡, 2위 티몬, 3위 위메프 순으로 정리됐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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