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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선두 "메이저 설욕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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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5언더파, 김인경 공동선두, 박인비 3위 등 '태극기 물결'

김세영, 선두 "메이저 설욕전"(종합) 김세영이 롯데챔피언십 둘째날 11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미소를 띠고 있다. 사진=롯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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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바하마 챔프' 김세영(22ㆍ미래에셋)의 설욕전이 시작됐다.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코올리나골프장(파72ㆍ638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쳐 리더보드 상단(10언더파 134타)을 접수했다. 선두로 출발한 김인경(27)이 3언더파를 보태 공동선두에서 숨을 고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틀 연속 5언더파의 일관성이 돋보였다. 버디는 7개를 솎아냈고 보기는 2개로 틀어 막았다. 10번홀(파4) 보기로 출발과 동시에 1타를 까먹었지만 11번홀(파4) 버디로 곧바로 만회했고, 14, 16, 18번홀에서 3개의 징검다리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후반에는 2번홀(파4)에서 두 번째 보기를 범했지만 5~7번홀에서 다시 3연속버디를 쓸어 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평균 272야드의 장타에 그린적중률 89%의 '컴퓨터 아이언 샷'을 동력으로 삼았다. 올해 LPGA투어에 입성해 데뷔 2경기 만인 바하마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특급루키다. 2주전 ANA인스퍼레이션에서는 최종일 3타 차 선두로 나서 메이저우승까지 바라봤다가 막판 난조로 아쉽게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에게 우승컵을 상납하는 아픔으로 더욱 독이 올랐다.


김인경에게는 무려 4년5개월 만의 우승 진군이다. 2010년 11월 로레나오초아인비테이셔널에서 통산 3승을 거둔 이후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고 있는 시점이다. 바로 2012년 나비스코챔피언십 최종일 마지막 18번홀에서 30cm의 퍼팅을 놓치는 불운으로 메이저 우승 기회를 놓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던 선수다. 이번에는 그러나 첫날 26개, 이날 27개의 '짠물퍼팅'을 앞세워 선전하고 있다.


세계랭킹 3위 박인비(27ㆍKB금융그룹)가 3타 차 3위(7언더파 137타), 최운정(24ㆍ볼빅)과 신지은(23), 이미림(24ㆍNH투자증권)이 공동 4위(6언더파 138타)에 오르는 등 리더보드 상단은 온통 태극기 물결이다. 최나연(28ㆍSK텔레콤)은 반면 1오버파의 갑작스런 난조로 공동 11위(4언더파 140타)로 밀렸다. 미국은 폴라 크리머(미국)가 공동 4위, 디펜딩챔프 미셸 위가 공동 8위(5언더파 139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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