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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퇴직자·협력사 직원도 직업병 지원기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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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지킴이 상담센터' 오픈…광범위 접수받아 실태조사, 지원기준 마련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SK하이닉스가 직업병 의심사례와 산업보건 진단을 위해 '건강지킴이 상담센터'를 열었다.

상담센터에서는 현재 건강에 이상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한 전현직 구성원, 사내 상주 협력사를 대상으로 사례 접수와 조사를 진행한다. 조사된 내용을 바탕으로 외부 전문가와 노사 대표로 구성된 '산업보건검증위원회'에서 건강관리 지원 기준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부터 외부 전문가와 노사 대표로 구성된 '산업보건검증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산업보건검증위원회는 회사의 작업환경 실태조사와 함께 건강 및 예방관리 등 보건 전분야를 정기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선진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지난달 23일부터 현직 임직원을 대상으로 상시 접수를 받고 있으며, 이달 20일부터는 퇴직자를 대상으로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우선 건강영향 연구와 기준수립을 위한 사례접수는 6월 말에 종료된다. 다만 이후에도 관련 질환은 상시 접수할 계획이다.


대상질환은 산업보건검증위원회의 연구 차원에서 폭넓게 백혈병 등 암 질환, 희귀난치성 질환, 재생불량성 빈혈, 자녀 선천성 기형까지다. 치료 지원은 이 중에서 일반적으로 직업 관련 질환으로 알려진 것부터 우선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에는 연구 종료 후 결정되는 지원보상 질환을 대상으로 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질환 접수자 모두가 지원 및 보상의 대상은 아니며, 사례 접수를 통한 연구 결과와 검증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해 지원 및 보상 기준과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이후 수립된 기준을 바탕으로 지원보상위원회(가칭)를 구성해 개인별 평가를 거친 뒤 지원 대상 및 범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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