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테임즈 '맹타'…NC는 롯데 꺾고 3연패 탈출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SK가 오른손투수 채병용(32)의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앞세워 1승을 추가했다. 중심타선에서 나성범(25)과 에릭 테임즈(28)가 맹타를 휘두른 NC는 3연패에서 벗어났다.
먼저 SK는 1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과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0-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전날 넥센에 당한 4-6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전적 9승 5패를 기록, 롯데(9승 6패)를 제치고 단독 2위에 복귀했다.
SK는 선발투수 트레비스 밴와트(29)가 1회말 2사 2루에서 넥센 4번 타자 박병호(28)의 타구에 오른쪽 복사뼈를 맞아 물러났지만 이어 등판한 채병용이 6이닝을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챙겼다. 투구수는 예순다섯 개. 볼넷은 내주지 않았고, 삼진은 여섯 개를 곁들였다. 채병용은 시즌 2승째를 챙기며 초반 좋은 흐름을 이어나갔다.
타선에서는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재원(27)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나주환(30)과 박진만(38)도 각각 5타수 2안타 2타점, 2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넥센은 선발 한현희(21)의 3이닝 4피안타 5볼넷 6실점 부진 속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사직 경기에서는 NC가 롯데에 8-3으로 승리했다. 적지에서 1승을 추가한 NC는 시즌 8승(6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서 3번 타자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나성범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고, 테임즈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이태양(22)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이어 등판한 이민호(21)와 임정호(25)도 각각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실점,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롯데는 선발 심수창(33) 7이닝 8피안타 4실점(3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구원진에서 김성배(34)와 정재훈(35)이 부진해 4연승 길목에서 패했다.
한편 두산과 kt의 수원 경기, 삼성과 한화의 대전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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