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대신증권은 16일 현대위아에 대해 1·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고 이익 개선이 생각보다 더딜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21만원으로 16%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위아 주가는 현재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으나 2분기에도 상승 탄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하반기나 내년으로 갈수록 투자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1분기 현대차와 기아차 공장 출하량 감소와 현대위스코 합병에 따른 수익성 희석, 유로화 약세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2분기에는 이익 환경이 개선될 것이지만 회복 속도는 더딜 것"이라고 내다봤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조9810억원, 영업이익은 9.3% 감소한 12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6.9% 밑도는 수준이다.
전 연구원은 또 "4월까지의 주가 환경이 가장 불리했는데 실적 발표 이후 완만한 상승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가 환경은 2분기보다는 하반기와 내년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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