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완리인터내셔널은 주요 자회사 중 하나인 중국 만리유한공사가 자기자본의 27.6%에 달하는 240억 원 규모의 석탄가스화 설비투자를 집행한다고 15일 공시했다.
만리유한공사는 앤틱타일, 테라코타패널, 초박형 외벽타일 등 고부가가치 세라믹타일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완리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 한화 기준 매출액 증가율 18.7%, 영업이익 증가율 64.4%, 순이익 증가율 57.6%를 기록하는 등 지주회사 완리인터내셔널의 실적 개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진효우 완리인터내셔널 한국사무소 소장은 "2대 주주인 산업은행과 논의를 거쳐 주력 자회사인 만리유한공사의 원가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석탄가스화 설비투자를 결의했다"라고 투자목적을 설명하면서 "세라믹타일 수요성수기에 접어드는 2분기에는 운전자금 소요가 집중되는 점을 고려해 원가절감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적기에 집행하고자 우뤠이비아오 대표이사가 개인지분을 매각한 자금을 회사에 대여하는 방법을 선택했으며 이로서 그간 대표이사 지분매각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규투자자금 조달계획을 밝혔다.
이어 그는 "2010년 만리(중국)유한공사 설립과 함께 대규모 설비투자를 집행하는 과정에서 초기 투자비를 절감하기 위해 천연가스를 주요 연료로 사용했지만 2014년 들어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면서 제조원가에서 고정비 성격이 강한 연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따라서 천연가스 대비 단위 열량당 원가가 낮은 석탄가스로 대체하면 규모의 경제를 통해 의미 있는 원가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석탄가스는 천연가스 대비 단위 열량당 원가가 20% 이상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완리인터내셔널은 이날 오후 4시 한국거래소에서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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