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6 엣지 일부 기기 받지 못한 예약 가입자 불만 터져나와
이통3사 'S6 무선충전 패드 이벤트' 기간 연장키로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갤럭시S6' 일부 모델이 시장에서 동이 나면서 당초 13일까지 진행하려던 이동통신사의 무선 충전 패드 증정 이벤트가 연장됐다. 이 과정에서 이통사들이 미숙하게 대응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이통3사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흥행을 위해 예약 가입 기간에 신청한 고객들에게 5만원 상당의 무선 충전 패드를 지급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13일까지 스마트폰을 개통한 가입자 누구든 16일까지 통신사 홈페이지에서 신청만 하면 사은품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금색 갤럭시S6 엣지 등 일부 기종이 시장에서 동이 나 예약 가입을 해놓고도 13일까지 제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이통사들은 사은품 지급 대상자를 13일까지 개통한 고객으로 한정했기 때문에 이날까지 제품을 받지 못한 이들은 무선 충전 패드를 신청할 수 없었다.
13일 저녁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문제를 제기하는 글이 속출했다. 이통사 대리점에서 "어쩔 수 없다"며 개통을 하지 않으면 무선 충전 패드도 받을 수 없다는 설명을 했다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예약 판매 신청을 물량 제한 없이 받아놓고 이제 와서 13일 개통 건까지만 사은품을 지급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로 13일 저녁 동대문구 A대리점 직원은 "기간 내에 개통한 사람에게만 충전 패드를 지급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며 "개통을 못한 고객들에게 일일이 그렇게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이통 3사는 14일 뒤늦게 사은품 지급 행사 기간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KT는 개통·신청 기간을 각각 3일씩 연장, 16일까지 개통한 예약 고객이 19일까지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무선 충전 패드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개통과 신청기간을 20일로 늘렸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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