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북한은) 핵무장과 경제성장 병진정책은 결코 성공할 수 없는 정책이라는 것을 하루빨리 깨닫고 헝가리의 성공적인 체제 전환 경험을 본받아서 변화와 발전의 길로 나올 수 있도록 헝가리하고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대구 세계물포럼 참석차 방한한 야노슈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과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은 지속적으로 핵개발을 하고 있고, 또 그로 인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위협을 계속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헝가리는 우리나라와 언어, 또 문화적으로 유사성이 많은 나라일 뿐만 아니라 구 동구권 나라 중에서 우리와 최초로 수교를 해서 외교적 지평을 넓히는데 큰 역할을 한 나라"라며 "한국과 수교를 할 때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미래지향적으로 용감하고 과단성 있는 결단을 내리는 그 과정을 제가 전해 듣고 많은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양 정상은 이날 회담을 통해 양국 간 상생 협력 방안과 경제ㆍ문화 분야 협력, 물 문제 및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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