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BACO KAI 123.8로 호조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5월 국내 광고시장이 전월대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바코가 광고시장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 발표하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 ; Korea Advertising Index)’에 따르면 5월 종합 KAI는 123.8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광고시장은 전월대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KAI는 지상파TV, 라디오,신문 3대 매체 광고비 합계 기준 500대 상위 업체를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 달 주요 광고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종합 KAI는 4월에 이어 증가세를 보였는데, 이는 전통적으로 마케팅 활동이 활발한 2·4분기에 진입함과 동시에 기업들이 적극적인 봄철 마케팅 활동에 들어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외는 유럽과 산유국 경제가 어렵고 중국의 성장둔화 추세 여파로 본격적인 경기회복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국내는 저금리, 유가하락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른바 ‘신3저’효과로 화장품, 식·음료, 가전제품 등 소비가 늘면서 소매판매가 늘어나고 있어 미약하지만 경기회복세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매체별로 살펴보면 지상파TV 119.2, 케이블TV 118.4, 라디오 111.5, 신문 98.8, 인터넷 131.3으로 나타났다. 신문을 제외한 조사대상 매체 모두가 KAI 지수 100을 넘으면서 전월에 비해 광고를 늘이겠다는 응답을 하고 있어 광고시장 전반이 4월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 증권, 제약 및 의료, 전기전자, 서비스 등 업종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저금리 효과로 증권 및 자산운용, 금융 및 보험 업종은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내는 반면, 국내 자동차 업체의 신차 출시 시점의 연기로 수송기기 업종에서는 큰 폭의 감소세가 전망됐다.
반면 국내 소비시장이 다소 위축돼 가정용품, 패션, 기초산업재 업종의 광고비는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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