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상래]
무안군 농민회 등 8개 농민단체 40여명이 13일 무안군청에서 양파가격 정상화 요구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해 지역농협과 양파를 계약재배한 농민들은 농협이 생산비에 훨씬 못 미치는 것은 물론 당초 계약단가보다 싼 가격인 ㎏당 350원에 판매한 결과, 농협이 판매 후 이익금 환원을 통해 생산비를 충당할 것이라는 실낱같은 희망으로 1년을 버텼다”고 밝혔다.
또 “그 희망은 물거품이 된 지 오래고 며칠 후면 출하를 시작할 햇양파값마저 생산비 보전을 장담할 수 없는 불투명한 현실 앞에서 낙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농민단체들은 ▲양파가격 정상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시장 격리하고 있는 물량 전량 폐기할 것 ▲농산물수급조절위원회에 생산 농민들의 확대 참여 보장 ▲농안법에 따라 관리하고 있는 품목의 최저가격을 현실화 하고 농안법의 취지에 맞도록 생산자 농민들의 생산비를 보장할 것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한편, 무안군 8개 농민단체는 이장단협의회, 농촌지도자회, 농업기술자회, 농민회, 여성농민회, 한국농업경영인 무안군연합회, 한국여성농업인무안군연합회, 양파생산자협의회 등이다.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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