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이달부터 11월까지 매주 금요일 목공체험교실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고사목이 고사리들의 목공 체험도구로 탈바꿈한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죽은 나무로 손수 필통이나 연필꽂이 등 실생활 속에서 사용되는 도구를 만드는 목공체험 교실을 이달부터 운영한다.
버려진 나무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아이들로 하여금 숲과 나무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한 취지다.
구는 강풍에 쓰러진 나무, 가로수 위험수목 등을 모아 박피작업 후 가공, 목공 체험용으로 활용한다.
교육대상은 어린이집, 유치원 원아와 초등학교 저학년생이다. 11월까지 1회 당 20명씩 총 600여 명 아동들이 목공체험교실에 참여한다.
참여 아동들은 동물목걸이, 열쇠고리, 연필꽂이, 액자, 화분받침대 등을 자연속에서 직접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구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즐거운 체험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목공체험지도사, 숲해설가 등 3명의 전문가도 배정했다.
교육은 11월까지 매주 금요일 방화근린공원 내 민속놀이마당에서 열리게 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조각도, 가위, 토시, 장갑 등 필요한 준비물은 구청이 준비한다.
참가를 원하는 개인 또는 단체는 평일 오후 6시까지 강서구청 공원녹지과(☎2600-4289)로 유선으로 접수받으며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강학구 녹지관리팀장은“자연의 소중함과 더불어 어린이들의 창의성과 잠재능력을 일깨우기 위해 본 행사를 마련했다”며 “삭막한 도심 속에서 미래의 꿈나무들이 정겹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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