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지난 2008년 거액 모금자들의 도움으로 대선에 출마했다 실패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이번 대선에서는 소액 모금자들의 손을 빌리기로 했다.
뉴욕타임스는 12일(현지시간) 힐러리의 캠프가 모금자 1인에게 요구하는 금액의 최소한도가 2만7000달러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미국 현행법은 개인이 한 후보에게 기부할 수 있는 금액을 2700달러로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후보의 지지자들은 지인들을 동원해 캠프에 기부금을 모아주고, 후보들이 여는 정치행사에 참여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지난 2008년 힐러리의 모금자들은 일명 '힐레이저(HillRaiser)'라고 불리며 한 사람당 최소 10만달러를 거둬들였고, 총 2억달러(약 2190억원)를 모금한 바 있다.
하지만 힐러리 선거 캠프는 이번에는 모금 상한을 크게 낮췄다. 2700달러를 낼 수 있는 지지자 10명만 모아오면 된다. 이들은 힐레이저가 아닌 '힐스타터(Hillstarter)'로 불린다.
과거에는 거액을 모아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만을 지지자로 받아들였지만, 이번에 모금 상한금액을 낮춤으로서 지지자 폭을 넓히려는 의도도 보인다. 이번 캠프의 모토인 '평범한 미국인의 챔피언'과도 일맥상통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