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코리아 별도 운영… 차·부품 수입·인증절차 담당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독일 폭스바겐그룹의 슈퍼카 브랜드인 람보르기니가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지난 2월부터 ‘람보르기니 코리아’가 운영에 들어간 상태로 올해안에 관련 사업부를 별도로 신설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방침이다.
람보르기니는 2007년 한국에 처음 딜러사를 선정하면서 공식 판매에 들어갔다. 이후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가 빠르게 늘었다. 대당 3억~7억원에 달하는 높은 가격에도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1년전보다 20% 이상 성장한 20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에 람보르기니는 성장하는 한국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와 함께 람보르기니 코리아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지금까지는 딜러사에 수입사 역할까지 맡겼지만 브랜드 관리 차원에서 본사가 직접 나서겠다는 전략도 반영됐다.
향후 람보르기니 코리아는 차와 부품, 액세서리 수입 및 인증절차를 담당하게 된다. 주 업무는 람보르기니의 수입 인증절차로 벤틀리 코리아와 마찬가지로 일본 지사에서 한국 시장을 총괄한다. 다만 기존 공식 수입사인 참존임포트는 람보르기니 딜러사 역할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폭스바겐과 아우디에 이어 람보르기니 수입사 역할까지 맡는다
람보르기니 관계자는 “한국과 같은 주요 국가에서 더욱 공격적인 세일즈 전략을 펼치겠다는 의지”라며 “향후 더욱 원활한 차 공급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람보르기니는 2014년 글로벌 판매 2530대를 기록했다. 총 48개 국가에서 130개의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는 상태로 전세계 모든 시장에서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2121대를 판매한 전년보다 판매량은 19%가 증가했다. 특히 플래그십 12기통 모델 ‘아벤타도르 LP 700-4’ 쿠페·로드스터 버전은 모두 합해 총 1128대가 판매돼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높은 12기통 모델 판매고를 기록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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