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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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는 일곱 가지 방법, 가난뱅이가 되는 일곱 가지 방법=대형마트 ‘알디’의 소유주 카를 알브레히트는 ‘싼값에 구입해 그보다 약간 비싼 값에 되파는’ 박리다매 전략으로 엄청난 부를 쌓았다. 셰이크 할리파 빈 자이드 알 나하얀은 석유가 샘솟는 땅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막대한 부를 거머쥐었다. 책은 이렇듯 백만장자들이 어떻게 막대한 부를 쌓았는지 그 비결을 소개한다. 언뜻 보면 부자들의 성공 전략을 말하는 듯하다. 그러나 사실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바는 ‘그들처럼 부자가 되어서는 곤란하다’는 메시지이다. 그들의 부는 남다른 노력 덕분이 아니라 불공평하게 분배된 권력으로부터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얻는 자가 있으면 잃는 자가 있음을 지적하며 가능하지 않은 무한성장보다는 공평한 분배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한다.<니콜라우스 뉘첼 지음/조경수 옮김/돌베개/1만3000원>
◆뉴욕 양키스 유니폼에는 왜 선수의 이름이 없을까?=최근 20년간 메이저리그(MLB) 관객 수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매출은 여섯 배 이상 상승했다. 고객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로부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 덕분이다. LA다저스는 스타디움 보수에 1억 달러라는 거액을 투자했고 뉴욕 메츠는 음식이 ‘비싸고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뉴욕에서 가장 맛있는 햄버거를 판다. 이처럼 MLB 야구장에는 제과점, 펍은 물론 캠핑카를 개조한 파티석과 거품 목욕석 같은 특별함이 있다. 예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장치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책은 텔레비전 중계만 봐서는 알 수 없는 성공한 MLB 구단의 개성 넘치는 비즈니스 노하우를 공개한다.<스즈키 도모야 지음/이용택 옮김/(주)레디셋고/1만5000원>
◆우리 역사교육의 역사=역사교육은 그 자체로 시대의 역사상을 반영한다. 2014년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 이념 편향 논란은 연이은 보수정당의 집권과 무관하지 않다. 이렇듯 한 시대의 역사 인식은 당대의 역사 교육 방법과 내용에 자연스레 녹아든다. 따라서 역사교육의 역사를 분석하는 것은 각 시대의 제도는 물론 변화해가는 맥락과 상황을 알 수 있는 단초가 된다. '역사교육연구소'는 이 책을 통해 역사교육의 역사를 다룸으로써 역사교육이 어떤 변천사를 거쳤는지, 지금의 역사교육은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를 이야기하며 앞으로 지향해야 하는 역사교육의 방향을 제시한다.<역사교육연구소 지음/휴머니스트/2만원>
◆브라보! 시니어 라이프=우리나라에서 퇴직자가 창업을 한다고 하면 열에 아홉은 식당이나 치킨집을 떠올린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하고 자신의 경험과는 동떨어진 사업은 성공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몸은 건강한데 일찍 현역 생활을 마감하고 뚜렷한 비전도, 충분한 생활 수단도 없이 수십 년을 살아야 한다면 그것은 축복이 아니라 오히려 재앙이 된다. 책의 저자들은 인생 2막을 준비하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먼저 경험한 베이비붐 세대이다. 은퇴자들에게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미국, 일본, 유럽 시니어들의 생생한 인생 2막 사례를 조사해 책으로 엮었다. 취미나 직장 경험을 활용하거나 번득이는 아이디어를 창업으로 연결하는 방법, 수입은 적지만 보람을 얻을 수 있는 비영리단체·자원봉사 활동 등을 소개한다.<앙코르 커리어 지음/이마/1만3800원>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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