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호하는 여행지 일본, 홍콩, 방콕, 싱가포르 등 동남아, 유럽은 런던, 파리 인기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1인 가구의 증가로 혼자 여행을 떠나는 ‘나홀로여행족’이 빠르게 늘고 있다. 나홀로여행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자유로움이 큰 장점이다. 그렇다면 나홀로여행족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여행지는 어디일까?
인터파크투어가 지난 2014년 1월부터 올 3월까지 총 15개월 간 전세계 호텔에 싱글 체크인한 여행객의 나이와 성별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남녀 간 선호하는 지역의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남성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지역은 마카오(66%), 방콕(65%), 상해(62%)였으며, 여성의 경우 후쿠오카(58%), 오사카(57%), 홍콩(56%)에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 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30대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비율로 나홀로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은 20~30대에서 주로 나타나 육아나 결혼에 구애받지 않으면서도 경제력을 갖춘 싱글 남녀들이 나홀로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분석된다.
모든 나홀로여행객들이 공통으로 선호하는 지역은 일본 도쿄, 오사카, 홍콩, 후쿠오카, 방콕 순으로 집계돼, 일본과 동남아 등 단거리 지역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도쿄는 전체 여행지 중 18%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오사카가 13%, 홍콩 7%의 비중으로 상위 20개 도시가 전체 싱글체크인의 72% 차지할 정도로 선호하는 지역에 쏠림현상이 있었다.
특히 일본의 주요 도시가 다수 포함된 것(상위 20개 도시 중 6곳)은 최근 엔저현상으로 저렴해진 비용과 다양한 볼거리, 익숙하게 형성된 1인 문화 등 혼자 여행하기 적합한 요소들 탓인 것으로 분석된다.
상위 순위에 포함된 홍콩, 방콕, 싱가포르, 타이페이 등의 도시(국가)를 보면 나홀로 여행객들은 휴양보다 쇼핑이 용이하고 교통, 숙박시설, 치안이 안정된 여행지를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밖에 유럽 지역에서는 배낭여행객과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은 런던(14위), 파리(15위), 프라하(18위)가 상위 20개 여행지에 포함됐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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